안녕하세요:)
감기에 걸리면 항생제를 먹어야 할까요?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으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항생제는 모든 질병에 효과적인 약이 아닙니다.
특히,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에는 항생제가 듣지 않죠.
그렇다면, 항생제와 바이러스는 어떤 관련이 있으며,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항생제는 무엇인가?
항생제(Antibiotic)는 세균을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즉, 세균 감염에 사용됩니다. 흔한 예로는 폐렴, 중이염, 요로감염, 인후염(세균성) 등이 있습니다.
항생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방해하거나
- 단백질 합성을 차단하거나
- DNA 복제를 막음
이는 세균의 구조적 특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세포가 없는 바이러스에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바이러스는 무엇인가?
바이러스(Virus)는 세포 구조가 없는 아주 작은 감염성 입자로, 스스로 생존하거나 번식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다른 생물의 세포 안에 들어가 그 세포의 기구(숙주)를 이용해 증식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감기
- 독감
- 코로나19
- 대상포진
- 간염 (일부 종류)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항생제로는 제거할 수 없습니다.
보통은 면역력으로 싸우거나, 항바이러스제(antiviral drug)를 사용해야 합니다.
항생제는 왜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을까?
항생제는 세균의 고유한 구조(예: 세포벽, 리보솜 등)를 표적으로 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이런 구조가 없고, 자체적인 대사 기능도 없기 때문에 항생제가 작용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흔한 감기의 90% 이상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므로, 항생제를 먹어도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그럼 감기에 항생제를 먹으면 왜 안 좋은가?
감기에 걸려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항생제 내성: 세균이 항생제에 익숙해져 더 강해지는 현상
- 장내 유익균 파괴: 설사나 위장 문제 유발
- 알레르기 반응이나 기타 부작용
이러한 이유로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는 항생제를 불필요하게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가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
다음의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세균성 폐렴
- 세균성 인두염 (A군 연쇄상구균)
- 요로감염
- 상처의 세균 감염
- 수술 전후 감염 예방
하지만 바이러스성 질병과 세균성 질병을 스스로 구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꼭 의사의 진단을 통해 복용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은 어떻게 치료할까?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완화 치료(해열제, 휴식 등)를 하며, 면역 체계가 회복을 돕습니다.
다만 특정 바이러스에는 항바이러스제가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예시
- 타미플루: 독감
- 렘데시비르: 코로나19
- 아시클로버: 대상포진·헤르페스
또한 백신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도 많습니다.
약을 먹기 전에 원인을 정확히!
항생제는 무조건 ‘센 약’이 아니라, ‘정확한 대상’을 가진 약입니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전혀 다른 종류의 병원체이기 때문에, 치료법도 달라야 합니다.
병에 걸렸을 때는
- 증상이 오래가거나 심할 때만 병원 방문
- 무분별한 항생제 복용 피하기
-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 받기
이러한 습관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고, 항생제 내성 문제도 막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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