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착시대회 우승작 '슈뢰더 계단'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정말 흥미롭게 생각하는 주제인 착시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특히, 2020년 세계 착시대회(International Best Illusion of the Year Contest)에서 우승한 작품인 '3D 슈뢰더 계단(Schroeder Stairs)'을 소개하려고 해요.
이 작품은 착시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걸작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세계 착시대회란?
먼저, 간단히 세계 착시대회에 대해 소개할게요.
이 대회는 Neural Correlate Society에서 주최하며, 매년 전 세계의 과학자, 예술가, 심리학자 등이 참여해 최고의 착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단순히 눈을 속이는 재미를 넘어, 인간의 시각과 인지 과정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과학적 의미도 담고 있죠.
이 대회의 우승작들은 항상 놀라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가득한데요.
2020년에는 일본의 수학자 스기하라 코키치(Kokichi Sugihara)가 만든 '3D 슈뢰더 계단'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슈뢰더 계단'이란?
'슈뢰더 계단'은 원래 1858년 독일 과학자 하인리히 G.F. 슈뢰더(Heinrich G.F. Schroeder)가 발표한 2D 착시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위에서 본 계단과 아래에서 본 계단 두 가지로 동시에 보이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죠.
스기하라는 이 그림을 3D로 재구성해 더욱 놀라운 착시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3D 슈뢰더 계단'은 특정 각도에서 보면 실제 계단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평평한 표면으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이 계단을 돌리면 상단에 있던 물체가 아래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는 모두 우리의 뇌가 만들어내는 착각일 뿐이에요.
직접 만들어보는 '3D 슈뢰더 계단'
제가 이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서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착시를 탐구했던 경험 때문이에요. 그때는 '착시 용(Dragon Illusion)' 같은 재미있는 입체 착시를 만들어봤는데, 이번에는 '슈뢰더 계단'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슈뢰더 계단' 도안 (첨부파일로 제공 예정)
두꺼운 종이 (A4용지보다 약간 두꺼운 재질 추천)
가위, 풀 또는 양면테이프
* 만드는 팁
1.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기
A4용지보다 약간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면 구조물이 더 견고하게 잘 만들어진답니다.
2. 정확한 접기와 붙이기
도안을 따라 정확히 접고 붙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계단 부분이 평평하게 유지되어야 착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요.
3. 완성 후 각도를 조정
완성된 구조물을 특정 각도에서 바라볼 때 가장 효과적인 착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한 경험
완성된 '3D 슈뢰더 계단'을 학생들에게 보여줬을 때 모두 깜짝 놀라며 신기해했어요. 한 학생은 "계단이 평평하다니 믿어지지 않아요!"라며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기도 했답니다. 이런 활동은 단순히 재미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는 것이 항상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기회였어요.
착시는 단순히 눈속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의 뇌와 지각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슈뢰더 계단'처럼 간단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이런 흥미로운 세계를 탐구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여러분도 한 번 '3D 슈뢰더 계단'을 만들어보세요!
아이들과 함께하거나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정말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이 될 거예요. 😊
다음번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착시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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