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태풍 이름이 만들어지는 방법

친절한 과학교사 2025. 6. 16. 23:05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요.

더워지면 항상 찾아오는 태풍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최근 태풍 소식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요즘 햇살이 너무 뜨겁고, 기온도 무섭게 오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이러다 태풍 오는 거 아니야?” 하고 걱정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여름철은 태풍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태풍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정보, 그리고 태풍이 왔을 때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태풍이란 무엇인가요?

태풍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입니다.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일 때 ‘태풍’이라 부르며,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해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따뜻한 수증기를 에너지 삼아 성장하기 때문에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고, 기온이 높아질수록 강한 태풍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우리나라에서 태풍 피해가 큰 지역은?

태풍은 보통 남쪽에서 북상하기 때문에, 남해안과 제주도, 동해안이 큰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경로에 따라 내륙이나 수도권도 예외는 아니며, 때로는 한반도 전체가 영향권에 들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이상기후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경로로 움직이는 태풍도 많아졌습니다.


역대급 태풍, ‘매미’를 기억하시나요?

2003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매미(Maemi)’는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으로 기록됩니다.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60m에 달했고, 전국에 엄청난 바람과 비를 퍼부으며 막대한 피해를 남겼죠.

남부 지방은 침수와 정전 피해가 극심했고, 총 131명의 인명 피해와 수조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매미 이후로도 많은 태풍이 있었지만, 매미는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 있는 이름입니다.


태풍 이름은 누가, 어떻게 지을까요?

태풍 이름은 아무렇게나 붙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기상기구(WMO) 산하 태풍위원회가 운영하는 이름 목록에서 순서대로 붙여집니다. 이 위원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국이 제출한 이름 10개씩 총 140개를 돌아가며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하이선’, ‘찬투’, ‘노루’, ‘히말로’ 같은 이름들이 모두 이 목록에 포함된 이름들입니다.


우리나라가 만든 태풍 이름도 있어요

우리나라 역시 태풍 이름 10개를 제출했습니다.

대부분 자연이나 동물, 순우리말에서 따온 이름들인데요, 그중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개미(Gaemi): 작은 곤충 개미에서 따온 이름
  • 노루(Noru): 산속에서 볼 수 있는 사슴과 동물
  • 나리(Nari): 백합꽃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 미리내(Mireille): 은하수를 뜻하는 우리 고유어
  • 바람(Baram): 말 그대로 ‘바람’을 뜻하는 단어

 

이처럼 태풍 이름에는 각 나라의 언어와 문화가 녹아 있어, 이름 하나에도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태풍이 왔을 때, 이렇게 대비하세요

태풍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신속하고 정확한 대비입니다. 다음은 태풍이 접근했을 때 꼭 실천해야 할 행동 요령입니다.

 

  • 기상청이나 뉴스 통해 실시간 경로 확인
  • 창문과 유리문은 테이프로 X자 형태로 고정
  • 하수구나 배수구는 미리 점검해 침수 방지
  • 정전에 대비해 손전등, 라디오, 보조배터리 준비
  • 외출 자제하고, 특히 간판·공사장 근처는 피하기
  • 침수 위험지역은 사전에 대피 계획 세우기

 

태풍은 언제 어디서든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자연재해입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평소 준비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예전보다 더 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태풍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미리 알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요?

올여름도 모두 무사히, 안전하게 지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