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 오는 날이나 흐린 날, "관절이 욱신욱신 아프다"고 말하는 분들 많죠? 특히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세대에서는 날씨가 바뀌는 걸 몸으로 느낀다고 하시잖아요. 이건 단순한 기분 탓일까요, 아니면 진짜 과학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기압이란 무엇일까?
먼저 기압이 뭔지부터 알아볼게요. 기압은 공기가 누르는 압력을 말해요. 우리 몸은 항상 대기 속에 있고, 공기는 우리를 사방에서 꾸~욱 누르고 있어요. 보통 우리가 느끼진 않지만, 해수면에서는 약 1기압(1013hPa)의 압력이 우리 몸에 가해지고 있답니다.
비가 오기 전이나 흐린 날은 보통 저기압 상태예요. 공기의 밀도가 낮아지고 압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우리 몸이 평소보다 덜 눌리는 상태가 되죠.
그럼 왜 관절이 아플까?
우리 관절 안에는 관절액이라는 윤활유 같은 액체가 있어요. 관절 주변 조직은 압력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저기압 상태에서는 관절 내외의 압력 차이가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염증이 있기 때문에 압력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죠.
쉽게 말해, 평소엔 공기가 관절을 누르면서 안정된 상태였는데,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그 누르던 압력이 줄어들어서 관절이 약간 부풀거나 압력 차이로 인한 통증이 생긴다고 보면 돼요.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을까?
네, 있어요!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관절의 연골이 닳고,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압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요. 그래서 보통 어르신들이 날씨 예보보다 더 정확하게 "내 무릎이 쑤시니까 내일 비 오겠네~" 하시는 거죠. 물론 젊은 사람도 관절에 염증이 있거나 운동 부상 등이 있다면 기압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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